제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원희룡 지사 20억원

제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원희룡 지사 20억원
오영희 도의원 36억, 송석언 제주대 총장 50억
  • 입력 : 2020. 03.26(목) 00:2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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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재산 총액은 20억25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도 제주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원 지사의 재산은 총 20억2588만원으로 지난해 42억4700만원에서 22억2200만원이 감소했다.

재산 감소액은 2014년 국민변호인단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승소금으로 원 지사에게 입금된 24억2476만원이 피해당사자(1만6995명)에게 지급된 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본인과 배우자·모친 명의 6억6830만원 상당의 토지, 8억929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 이름의 예금 3억2300만원과 배우자의 예금 6억2700만원 등 10억원 상당의 예금을 신고했다.

양석완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13억384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억6149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5억944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억5944만원,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총 11억1696만원을 신고했다.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50억1442만원을 신고했다.

제주도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오영희 의원으로 총 36억9720만원을 신고했다. 이경용 의원이 32억1557만원, 고용호 의원이 25억5700만원, 김창식 의원이 17억9636만원을 신고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18억3026만원을 신고, 지난해 18억6635만원 보다 36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지난해 4억4938만원 보다 13억4681만원 증가한 17억9619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오 의원의 부친 재산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오 의원 측은 "별도 생계를 하고 있는 부친의 재산에 대한 고지거부 신고 기간을 놓치면서 재산 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는 4억88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6억596만원 보다 1억1746만원 줄어든 것으로, 정치후원금 의정활동 지출에 따른 것이다.

전체 국회의원(290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3명(김병관 의원, 김세연 의원, 박덕흠 의원)을 제외하면 24억 8359만원으로 전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1억 2824만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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