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기 80% "코로나19로 내수부진 심각"

제주 중기 80% "코로나19로 내수부진 심각"
4월 SBHI 50.9로 급락… 인건비·과당경쟁도 부담
  • 입력 : 2020. 03.31(화) 13: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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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의한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로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됐다. 지속적 하락세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4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0.9로 전월대비(이하 생략) 17.0p 하락했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도내 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전망에서 제조업은 식료품 부문이 하락해 2.8p 내려앉은 63.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숙박업, 임대업, 여가(레저)창작예술, 스포츠 및 오락관련 부문이 급락하며 24.0p 하락한 44.4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은 전 항목 생산(69.4→66.7), 내수판매(67.9→50.9), 영업이익(65.2→50.9), 자금사정(72.3→54.6), 고용수준(98.2→96.3)이 전월보다 모두 동반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실적도 3월에 견줘 7.0p 하락한 52.8로 나왔고 제조업은 5.6p 상승한 66.7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13.4p 하락한 45.8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3월중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 내수부진(79.6%), 인건비 상승(48.1%), 업체간 과당경쟁(33.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SBHI(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써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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