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3월 제주도민 소비 사상 '최악'

'코로나 직격탄' 3월 제주도민 소비 사상 '최악'
소비자심리지수 2018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70.2
생활형편·수입 6개 지수 모두 하락… 부채만 늘어
  • 입력 : 2020. 03.31(화) 15:4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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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표본개편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70.2(100 기준)로 전월대비 22.1p 하락했다. 이는 2018년 9월 표본개편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에 반영하는 ▷현재생활형편(-2.7p) ▷생활형편전망(-4.1p) ▷가계수입전망(-5.0p) ▷소비지출전망(-4.8p) ▷현재경기판단(-2.9p) ▷향후경기전망(-2.6p) 등 6가지의 구성지수 기여도 역시 전월대비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부진 및 개학 연기 등에 따라 여행비(-24p), 외식비(-16p), 의류비(-16p), 내구재(-15p), 교육비(-12p), 교양·오락·문화비(-12p), 교통·통신비(-10p) 등이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가계 재정상황을 묻는 현재생활형편CSI(71, 이하 CSI 생략)와 생활형편전망(70)은 전월대비 각각 17p, 20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76)과 소비지출전망(85)도 전달보다 각각 16p, 18p 내려앉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28)과 향후경기전망(48)도 전월에 견줘 각각 31p, 21p 줄었다. 취업기회전망(50)과 금리수준전망(65) 역시 전달에 비교해 23p, 27p 추락했다.

현재가계저축(79)과 가계저축전망(79)도 전월대비 각각 17p, 13p 하락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104)와 가계부채전망(105)은 전월보다 모두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은 줄고 빚만 늘어난 형국이다.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237가구가 응답했다.

한편 3월중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대비 18.5p 하락한 7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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