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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 누가 유치했나" 네탓공방 치열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관련해 후보들 논쟁 오가
고 "송 후보가 분탕질 쳐놓고 이제와 나몰라라"
송 "당시 정책기획관이던 장 후보가 추진반장"
장 "정책 친환경적으로 전환해 꾸준히 가야해"
박 "선무당 돼서는 안돼… 현장 정치경험 절실"
제2공항에 대해서는 '공론화' 범주 놓고 '설전'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3.31. 1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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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JIBS·제민일보 공동주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첫날인 31일 JIBS 스튜디오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나와 100분동안 격론을 벌였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와 JIBS·제민일보 공동주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첫날인 31일 JIBS 스튜디오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나와 100분동안 격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중국자본 유입과 난개발을 유도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대한 네탓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먼저 포문을 연 고병수 후보는 송재호 후보를 향해 "과거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돈이면 다 된다는 논리로 중국자본 유입을 용인하고, 심지어 카지노도 내국인까지 이용하자고 발언했다"며 "마음대로 분탕질 쳐놓고 이제와서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정책 폐기 의향을 물었다.

 "예"라고 대답한 송 후보는 "2006년 제주는 관광객이 500만명으로 정체돼 있는 상황이었고, 당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발언 취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기라 대한민국 관광정책에 대한 제언을 하면서 이뤄진 것"이라며 "내가 장본인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제자유도시 틀을 만는 것은 민선2기 우근민 지사와 중앙정부에서 했다. 그리고 추진반장 격으로는 당시 제주도 정책기획관이던 장성철 후보 아닌가"라고 화살을 돌렸다.

 이에 장성철 후보는 "우선 송 후보가 국제자유도시 정책 폐기에 동의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다. 도민 합의로 제도화된 정책을 폐기하려면 당연히 도민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국제자유도시 정책은 폐기가 아닌 친환경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1~3차 산업을 넘는 산업구조 형성과 경제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청년들도 대학교 졸업하면 연봉 5000만원, 1억원 받을 수 있는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 정책으로 다듬어서 꾸준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희수 후보도 껴들었다. 박 후보는 "장 후보는 당시 국제자유도시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인 것처럼 밀어붙인 제주도 정책기획관이었고, 송 후보도 중국자본 유치 및 카지노 개발을 옹호했다"며 "정치하는 사람은 선무당이 돼서는 안된다. 여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중에 현장 정치를 한 사람이 없다. 나는 제주도의회 등에서 해봤다"고 설명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공론화'의 범주를 놓고 설전이 오갔다.

 박 후보는 "장성철 후보는 2018년 제주도지사 후보 시절 당시 도민 의견이 배제됐다면서 제2공항 정책 결정 과정은 잘못됐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제2공항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말을 바꿨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여기에 송 후보도 "박 후보의 발언은 옳은 지적이다. 제2공항 입지가 성산읍이라는 것은 발표가 된 후에야 알았다. 이건 즉 여론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것인데, 우스갯소리로 제주도민만 몰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장 후보는 제주도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제2공항 용역을 발주한 적 있으면서도, 공론화의 뜻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겨냥했다.

 이에 장 후보는 "제주사회에서 공론화라는 단어는 제2공항을 성산읍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도민에게 물어보자는 뜻으로 써왔다. 이에 비춰보면 제주에서 공론화는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제2공항 용역은 당시 제주도가 자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아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갖고 있으면 도움이 될까봐 실시한 것이다. 결과도 현 공항 확장이나 제2공항 신설 등으로 콕 찝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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