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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고진숙의 '청소년을 위한 제주4·3'
"왜 하필이면 대한민국, 제주였을까"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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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제주4·3' 속 그림. 무고한 이들의 희생이 컸다.

4·3평화공원 각명비 울림
세계 역사 속 4·3의 의미는

시간순 집필 주제별 더해


다시, 4월이 왔다. 봄꽃 소식과 때를 맞춰 이 계절이 되면 '출판 시장'에도 제주4·3을 다룬 책들이 잇따른다. 이번엔 제주가 고향인 고진숙 작가가 쓴 '청소년을 위한 제주4·3'이 나왔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옛날 사건들이 재조명되면서 감추어진 역사인 제주의 4·3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도 사람인 내게 그것은 마치 역사책에서 '사라예보에서 울린 총성이 제1차 세계대전을 이끌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피해를 입었다'와 같이 별다른 감흥이 없는 사건으로 느껴졌다."

이처럼 어른들의 무거운 침묵 속에 4·3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던 그가 4·3에 눈길이 간 계기는 4·3평화공원 방문이었다. 각명비에 있는 고향 마을 사람들의 희생자 명단에서 그저 누구의 아기라고 새긴 걸 봤다. 이름도 없이, 채 피지도 못한 채 잠들어야 했던 아기의 죽음은 그를 4·3으로 이끌었다. 제주지역 도서관에서 향토 자료를 찾고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한 권의 책을 엮었다.

'청소년을 위한 제주4·3'은 큰 역사 속에서 4·3을 볼 수 있도록 짜였다. 당시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위치였는지, 왜 하필 제주였는지, 제주만의 특별한 무엇이 이 수난을 만들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려 했다.

시간 순으로 써나간 4·3의 전개 과정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과 함께 평화가 찾아오길 기대했던 이 땅이 냉전체제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끝내 제주에서 피바람이 이는 참사로 치닫는다. 그 사이사이 10가지 작은 주제로 '해방에서 분단까지'를 배치해 우리 현대사에서 4·3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폈다. '제주 역사' 코너도 별도로 만들어 해녀 항쟁, 궨당 문화, 민란과 장두 등을 소개하며 제주의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해정 그림. 한겨레출판. 1만2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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