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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봄이 오면 이 모든 악몽이 끝날 것입니다"
김은희 작가 대본집으로 읽는 '킹덤 2'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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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화제 좀비물
조선 창궐한 역병과 사투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회자되는 영화가 '컨테이젼'이다. 맷 데이먼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던 작품으로 2011년 국내 개봉된 이 영화는 '아무 것도 만지지 마라'는 홍보 문구처럼 이야기의 전개가 지금의 감염병 시국과 놀랄 만큼 닮았다. '컨테이젼'이 9년 뒤에 벌어질 일을 예견했다면 오늘날엔 한국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가 있다. 얼마 전 시즌2가 전 세계 동시 방영되었는데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 작품을 두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걱정된다면 '킹덤 2'를 보라"고 했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주연을 맡은 좀비물 '킹덤' 시리즈는 경상 땅에 퍼진 역병을 소재로 했다. 그 역병은 피 냄새를 맡으면 미친 듯이 사람을 물어뜯는다. 시즌 1에서는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고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이 조선 땅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2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역병에 걸린 생사역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 역병의 원인인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격한 갈등이 그려졌다.

'킹덤 2'(연출 김성훈, 박인제) 6부작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시즌1부터 극본을 담당한 김은희 작가의 대본집이 묶였다. 작가의 최종 대본으로 방송되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 280여 쪽으로 출간됐다. 말미엔 스틸컷이 실렸다.

주인공 이창은 자신을 밀어냈던 궁으로 다시 향하면서 백성들의 처참한 현실을 목도하고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간다. 서비는 목숨을 걸고 역병에 얽힌 숨은 진실을 좇는 의녀다. 그 대척점에 왕보다 더 큰 권력을 휘두르며 조선을 지배하던 영의정 조학주, 핏줄과 왕좌에 대한 집착으로 상상도 못할 음모를 꾸미는 중전이 있다. 지옥으로 변한 조선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가 펼쳐지는 속에 그들이 어떻게 각자에게 닥친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

대본집 6부에서 서비가 이창에게 건네는 대사에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면 이 모든 악몽이 끝날 것입니다"라는 대목이 있다. 독자들은 그 장면에서 머잖아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란 희망을 읽고 싶을지 모르겠다. 마음의숲. 1만5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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