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가슴에 동백꽃 달고 뛴다"

제주유나이티드 "가슴에 동백꽃 달고 뛴다"
4·3 희생자 추모 위해 동백꽃 패치 부착
  • 입력 : 2020. 04.03(금) 12:4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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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가슴에 동백꽃을 달고 뛴다. 제주4·3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제주는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3일 이달 한 달간 추모의 뜻을 담아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다고 밝혔다. 동백꽃은 제주4·3희생자를 상징하는 꽃이다.

제주는 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동백꽃을 단 유니폼을 입고, 사진과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미뤄진 K리그가 4월 개막될 경우 공식경기에서도 착용하기로 했다.

주장 이창민은 "4월에 피는 동백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제주 가슴에 달린 동백꽃 한 송이가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는 매년 4월 3일이면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4·3 70주년이던 2018년에는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모두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같은 해 3월 31일 수원전에선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을 초대해 선수단 입장에 함께하며 4·3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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