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코로나19대응 '긍정'-갈등조정 '부정' 우세

제주도정 코로나19대응 '긍정'-갈등조정 '부정' 우세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공동 여론조사 결과
  • 입력 : 2020. 04.07(화) 18: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역경제활성화 가장 시급 현안으로 꼽혀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40%가 '주민투표'


제주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코로나19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제주현안에 대한 갈등조정은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또 도민들은 제주의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꼽았으며, 제주 최대 갈등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으로 '주민투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 등 도내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55명(제주시갑 815명, 제주시을 821명, 서귀포시 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된 2차 지역현안 여론조사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각 선거구 ±3.4%p)다.

 조사결과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리 등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질문에 83.1%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33.2%, '잘 하는 편' 49.9%)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5.3%('매우 잘못함'4.2%, '잘 못하는 편' 11.1%)에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6%였다.

 긍정평가는 선거구별(제주시갑 83.1%, 제주시을 82.2%, 서귀포시 84.3%) 고루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50대 이상(86.6%)이 40대 이하(80.0%)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축산업이 86.9%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 비중이 가장 컸고, 수산업이 75.1%로 가장 작았다.

 반면 제주도정의 제2공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갈등조정 평가는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54.5%('매우 잘못함' 17.2%, '잘 못하는 편' 37.3%)로, '잘하고 있다'는 36.6%('매우 잘함' 5.7%, '잘하는 편' 30.9%)의 긍정 평가를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51.1%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이하가 60.5%로 50대 이상 47.6%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40대가 65.3%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42.5%로 가장 낮았다. 이념성향별 부정평가는 범보수(보수+중도보수)가 43.4%, 범중도(중도보수+중도+중도진보) 57.3%, 범진보(중도진보+진보) 64.9%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 1순위는 41.8%가 선택한 '지역경제활성화'였다. 이어 제2공항 갈등 해소 18.8%, 난개발 방지 17.7%, 쓰레기·하수 등 생활환경 분야 15.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4.0%, 모름·무응답은 1.9%였다.

 가장 좋은 제2공항 갈등해소방안은 '주민투표'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계획대로 추진'이 29%로 뒤를 이었다. '공론조사'는 19.4%, 제주도의회 특위활동 결과 수용은 4.2%, 모름·무응답은 7.5%였다.

 세부지역별로 보면 조천·구좌·우도와 동부 읍·면, 동부 동지역은 '주민투표'보다 '계획대로 추진' 선택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와 인접지역인 동부 읍·면지역(남원·성산읍, 표선면)에서 '계획대로 추진(49.7%)' 비중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9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