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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의 미래 걸 수 있는 총선 후보는 누구?
제주여민회, 여론조사 지지율 1% 초과 등 후보 9명에 정책 질의
평등한 시민권 등 5개 의제 29개 세부과제에 7명 적극 수용 의사
제주시갑·서귀포시 통합당 후보 무응답 "성평등한 제주에 무관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4.08. 1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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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 3개 선거구 후보 다수가 성평등 정책 과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일부 사안에 입장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성평등 정책과제 수용 여부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 이양신)는 2020총선 제주 성평등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최근 제주 총선 후보들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대상은 발송 시점인 3월 20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1%를 초과하는 국회 원내 1석 이상 정당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였다. 제주시갑(이하 기호순) 송재호 장성철 고병수 박희수, 제주시을 오영훈 부상일 강은주, 서귀포시 위성곤 강경필 후보가 그들이다. 응답 수합은 3월 20~31일 이루어졌고 해당 정책과제별로 수용·불수용 여부를 표시하고 기타 의견을 기재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총 9명의 질의대상 중 7명이 답변서를 보냈다. 8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들이 동등한 시민적 삶을 보장하는 법 제도 체계 마련(평등한 시민권) ▷평등한 노동(공정한 노동권)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법 개정(젠더폭력 근절)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모두가 돌봄의 주체가 되는 돌봄 민주주의 실현(돌봄민주주의) ▷여성의 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여성 건강권) 5개 의제의 31개 세부과제중에서 29개 과제에 대해 모두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여성의 건강권 의제 중 '형법 내 낙태죄 전체 삭제'는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불수용 입장을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위성곤 후보는 국민적 합의수준 미흡, 신중검토를 이유로 무응답했다. '임신중지와 피임 관련 건강보험 전면적용'에 대해선 위성곤 후보가 무응답하며 신중검토 의견을 보였다.

반면 제주시갑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서귀포시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여러차례 선거사무실을 통해 답변을 촉구했음에도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제주여민회는 이를 두고 "성평등정책에 대한 책임회피와 무관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며 "적어도 성평등 정책에 관한 한 이들 미래통합당 2명의 후보는 성평등한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 청사진에 어떠한 관심도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적극적인 비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주여민회는 "이번 선거는 미투운동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인만큼 여성들이 국회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며 "제주 성평등 정책과제 적극 수용의견을 피력한 7명의 후보들 중에서 제주 국회의원이 선출된다면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성평등정책 전반에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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