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

[사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
  • 입력 : 2020. 04.09(목)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가 현안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잘 대처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제주현안에 대한 갈등조정은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민들은 제주의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습니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 3사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지역현안 여론조사 에서 이같이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리 등 대응 평가에서 83.1%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5.3%에 그쳤습니다.

반면 제주도정의 제2공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갈등조정은 '잘 못하고 있다'(54.5%)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36.6%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 1순위로 41.8%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택했습니다. 이어 제2공항 갈등 해소 18.8%, 난개발 방지 17.7% 순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주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어 말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제주경제가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그러잖아도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격었던 지역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엎친 데 덮치면서 더 힘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제주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들이 모두 암울합니다. 1차산업을 비롯해 관광산업과 건설업 등 3대 산업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제주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했습니다.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가 달리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은 도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 이슈로 꼽은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