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겨낸 '제주마' 방목지로 떠난다

겨울 이겨낸 '제주마' 방목지로 떠난다
동절기 마무리되면서 제주마방목지로
  • 입력 : 2020. 04.10(금) 15:2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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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겨낸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가 방목지로 떠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에서 사육되던 제주마 131마리를 지난 9일부터 제주마방목지로 옮겨 오는 10월까지 방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동절기인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4월까지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관리됐던 제주마가 방목기를 맞아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제주마방목지에서는 체계적인 방목·사양관리를 위해 2개(도로 북쪽과 남쪽) 지역으로 나눠 방목하며, 방목기간 중 교배와 망아지 생산이 이뤄진다. 이때 생산된 망아지는 11월쯤 생산자단체(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도내 희망농가에 매각된다.

 아울러 방목을 하는 동안에는 직원 2명이 배치돼 제주마의 질병예찰, 망아지 생산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종 보존을 위한 사양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방목을 통해 제주의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재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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