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 한철용)은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도당은 "송 후보는 4월 7일 오후 제주시 오일장 유세에서 4월 3일 대통령의 제주 방문이 자신과의 약속이었으며, 대통령이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언급했던 제주 4·3 특별법 개정 약속도 송재호 후보가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냈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송재호 후보가 자신의 선거를 위해 허위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유세 도중 지역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도당은 "이후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 등이 이에 대한 해명 요구가 빗발치자 4월 9일 '유세 도중 언급한 말들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다'라며 사과 입장문을 낸 것은 자신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중대 범죄행위인 허위사실임을 잘 알면서도 공표했다고 스스로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