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당선 후 첫 약속은 '4·3특별법 개정'

오영훈 당선 후 첫 약속은 '4·3특별법 개정'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 인터뷰
"이번달 임시회서 법안 통과 노릴 것"
  • 입력 : 2020. 04.15(수) 23:1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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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영훈 당선인이 당선 확정 직후 꽃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이 유권자에게 감사함을 표한 후 가장 먼저 꺼낸 약속은 '제주4·3특별법 개정'이었다.

 15일 오영훈 당선인은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한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위대한 제주시민의 선택이 승리를 만들었고, 오영훈을 더 크게 성장시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역시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기 때문에 선거 승패와 관계 없이 20대 국회 4월 임시회에서 다시 한 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와 관련 1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선 자격으로 입성할 제21대 국회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재선의 힘으로 지역 차별, 섬의 차별을 극복하겠다"며 "우선 제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지방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학력·출신학교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객선석 중심의 제주항만에 물류항 기능을 보완해 제주 신항만이 제주의 미래가 되고, 신남방 시대 대한민국의 진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선거전을 벌인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선전한 부상일 후보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그가 제주 발전을 위해 공약했던 1차 산업 보호와 제주시민이 겪는 정신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 반영해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보고 세계 22개 이상 국가가 문재인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다른 나라의 국민들까지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나라로 성장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한 것에서 나아가 2022년 정권 재창출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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