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속섬 마스크 수급난… "드론이 간다"

제주 부속섬 마스크 수급난… "드론이 간다"
제주도, 비양·마라·가파도에 1200매 배송
국토부에 '긴급 특별비행 승인' 얻어 진행
  • 입력 : 2020. 04.16(목) 12: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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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에서 마스크를 싣고 가파도로 향하는 드론. 사진=제주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 부속 섬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16일 수소드론을 활용해 1200매를 배송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가파도 배송은 이날 오전 10시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을 출발해 가파도 선착장까지 2.9㎞를 비행, 총 2회에 걸쳐 600매를 전달한다.

 마라도는 같은날 오전 11시 환태평양 소공원에서 300매를 싣고 마라도 선착장으로 배달하며, 비양도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협재해수욕장을 출발해 한림초 비양분교에 300매가 전달된다.

 이번 전달된 물량은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 490명이 매주 2개씩 소요한다고 가정할 때 3개월치에 이르는 마스크다.

 이번 드론 배달서비스는 비가시권 비행과 같은 규제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긴급 특별비행 승인'을 얻어내면서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의 다양한 현안해결과 새로운 산업확대를 위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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