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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맛집을 찾아서
[당찬 맛집을 찾아서] (195)제주시 건입동 선미 한정식 뷔페
따뜻한 마음으로 차린 다채로운 음식 한가득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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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8000원으로 만날 수 있는 수십 가지의 풍성한 음식들. 진선미 대표는 정성을 다해 음식을 차려내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 골라먹는 재미 가득
튀김·국수·구이 등 종류만 수십 가지
셀프 코너서 라면·계란프라이까지

일반적으로 뷔페하면 호텔 등에 자리잡은 대형 뷔페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결혼, 돌잔치 등의 행사를 제외하고는 쉽게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다양한 메뉴를 단돈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바로 선미 한정식 뷔페다.

지난 2018년에 문을 연 선미 한정식 뷔페의 상호는 주인장 진선미(55)씨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가게다. 울산 출신인 진씨는 27살 때부터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주로 대형 함바(건설 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 식당), 뷔페 식당 등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해오던 진씨는 지난 2015년 남편의 고향인 제주로 내려와 음식점을 열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높은 건물 임대료 등의 이유로 하던 음식점 문을 닫고 지금의 자리로 들어와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밖에서 가게를 바라보면 뷔페식당이라는 간판을 제외하고는 뷔페 음식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자 가정집 분위기의 친근한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진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가정집을 개조해 지금의 자리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호텔 뷔페 같다. 음식값이 너무 싸서 올려야 될 것 같다'고 말해주실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게를 둘러보자 돈가스, 치킨, 멸치튀김, 잔치국수, 순대, 머릿고기, 갈치구이 등 수십 가지의 음식과 반찬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 코너 제일 앞쪽에는 밥을 담은 밥솥 두 개가 놓여 있었다. 한쪽에는 현미밥이, 또 다른 한쪽에는 흰쌀밥이 놓여 있었다. 손님의 기호에 따라 뜰 수 있도록 하는 진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식당 한쪽에는 셀프로 라면과 계란 프라이를 조리할 수 있는 코너가 눈에 띄었다.

진 대표는 "손님들이 지나가면서 '어떤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가볍게 던진 말도 놓치지 않고 생각해두고 있다가 준비하려고 노력한다"며 "손님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가는 모습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넓은 접시에 현미밥, 오이무침, 김치, 갈치구이, 순대, 미나리무침을 담고 ‘오뎅국’을 떠서 자리에 앉았다. 먹고 싶은 요리로만 골라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동이 나 있었다.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 뷔페 음식을 단돈 8000원에 맛볼 수 있다.

선미 한정식 뷔페는 개업식, 집들이, 체육대회, 소규모 모임 등 각종 행사를 대상으로 맞춤 출장 뷔페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아침, 점심 장사를 했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어 오후 2시까지 점심 장사만 하고 있다.

좋지 않은 가게 상황에도 진 대표는 남을 돕는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진 대표는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두려고 했던 적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계속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더 힘든 사람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이어 "가게를 운영하면서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없다"며 "돈은 일한 만큼 벌고, 쓸 만큼만 쓰고, 남은 것은 남을 위해 베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선미 한정식 뷔페는 제주시 건입동(만덕로 3길 11)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1인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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