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 중국 입찰 자격 안돼"

청와대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 중국 입찰 자격 안돼"
27일 관련 국민청원에 답변
  • 입력 : 2020. 04.27(월) 17:44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청와대는 27일 "한전의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에 중국은 입찰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중국 등 WTO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이면서 우리나라와 양자정부조달협정을 미체결한 국가의 기업은 이번 국제경쟁입찰에 참여자격이 없다"고 확인했다.

청와대는 "청원인께서는 한국전력공사의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입찰과 관련해, 중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셨다"며 "청원인께서 제기한 해저케이블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전은 지난 4월 1일 국제경쟁입찰의 참가자격을 WTO정부조달협정 가입국 또는 우리나라와의 양자정부조달협정 체결국의 기업으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따라서 중국 등 WTO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이면서 우리나라와 양자정부조달협정도 미체결한 국가의 기업은 이번 국제경쟁입찰에 참여자격이 없다"며 "정부는 공기업인 한전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 법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성실히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원인은 지난 2월 27일 한전의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 국제경쟁입찰과 관련해 "한 나라의 공기업이라는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기업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유례도 없는 중국 기업의 입찰을 허용시켜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한달 만인 3월 27일 38만명이 동의해 답변 요건(한 달 간 20만명 동의)을 충족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2월 완도~제주 구간 전력 3연계 사업 국제입찰 공고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84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