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만명 이상 발길이어지는 제주... '초긴장'

하루 4만명 이상 발길이어지는 제주... '초긴장'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한 방역관리 강화 필요
道 "마지막날까지 관광지 찾아 예방준수 당부"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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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날 4만6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날과 비교해 5.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4월 30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6940(잠정)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다.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 이후 일 단위로는 첫 증가율이다.

 도는 지난달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명인 점을 감안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관광사업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체온 37.3도 이상 입도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총 873개의 관광 사업체에 대해 1차 집중 점검을 완료한데 이어 총 29개 관광지를 추가로 방문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결과 현재 대부분의 실내관광지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열감지 체크,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관광에 나서고 있으며, 방문객 성향도 코로나19 여건상 개별관광객 위주의 형태로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 관광지 위주로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패턴을 보이고 있어 방역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초긴장 상태로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해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또한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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