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지필평가 2회·강의식 수업 위주로"

제주교육청 "지필평가 2회·강의식 수업 위주로"
교육부, 지난 4일 '순차적 등교 개학' 발표
학사 운영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결정키로
감염 우려 낮은 제주는 최대한 일정 '소화'
  • 입력 : 2020. 05.05(화) 10:2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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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이석문 교육감. 사진=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로 연기된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 제주도교육청이 지필평가를 예년처럼 2번 실시하는 등 미뤄졌던 학사 일정을 최대한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고3 ▷20일 고2·중2·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 1일 중1·초5~6 등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시행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고3의 경우는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이 고려돼 가장 빨리 등교 개학이 이뤄졌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에도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도움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가정의 돌봄 부담 등의 사유로 개학 시기가 다른 학년보다 앞섰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학사 운영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상이하고 지역별 학생 수 격차에 따른 학급 내 학생 밀집도 차이 등을 고려하면 구체적인 운영은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한 학기에 2회 실시하는 '지필평가'를 그대로 실시하는 등 학사 일정을 최대한 소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고, 지역내 감염도 없는 등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보다 감염 위험성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토론식 수업'은 사실상 금지하고 '강의식 수업'을 위주로 진행하며, ▷특정 과목을 진행하기 위해 교실을 옮겨 수업을 하는 '분반 수업' ▷기숙사 ▷급식 ▷밀집도가 높은 학교(동지역) ▷방역 등은 등교 개학이 이뤄지기 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지난 4일 이석문 교육감은 "읍면지역 학교는 등교 개학을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시 동지역은 어려운 여건이다"라며 "온·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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