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 결국 제주까지 전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 결국 제주까지 전파
지난 5일 킹클럽 방문 30대여성 자진신고 후 양성 판정
방역당국 "29~6일 이태원 5개 클럽 방문자 신고 당부"
  • 입력 : 2020. 05.09(토) 23:0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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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클럽에서 촉발된 '집단 감염'이 제주까지 영향이 미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 용산구 킹클럽에 다녀온 A(30대·여)씨가 9일 오후 9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14번째 확진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출도한 뒤 5일 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다. 이후 A씨는 6일 오후 3시쯤 제주도로 입도했다고 진술했다.

 이태원 킹클럽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용인 66번 확진자 B씨(29)가 다녀간 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로 급부상한 곳이다.

 A씨는 9일 서울 용산구 클럽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이날 오후 4시쯤 자차를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9시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도의 조사 과정에서 "타 지역 방문 때부터 현재까지 무증상이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 입원시켜으며,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밤 10시부터 이달 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을 관찰하는 한편,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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