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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의 한라칼럼] 다양한 교육환경의 시대를 생각하며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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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 더 움츠러들었던 삼월과 사월은 얼마나 혼란스러웠는가. 이제 오월이다. 교정 가득한 벚나무마다 신록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 같다. 학생들 없이 교사들만이 텅 빈 교실을 지키며 고민하던 학교는 이제 비로소 교사와 학생들이 더 반가이 마주하며 수수하는 교감의 장이 되어야 한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치면서 다른 어느 곳보다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다.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5월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으로 혼란스럽고 학사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다른 나라보다 먼저 학교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는 미래사회에 변화될 학교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로 급속하게 확장하면서 학교는 학생들이 교사와의 교수·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성역으로 자리했다. 학교는 청소년들이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권리와 의무를 배우고 익히며, 개성 있는 자아를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전 세계의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새로운 문명의 변화를 추구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의 위상과 역할도 복잡하지만 다양성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물론 지금까지도 시대 변화에 맞는 다양성,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온라인 개학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낯설어 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 에듀, 에듀 테크, 유튜브 학습지를 통한 다양한 교육 환경도 유의미하게 조성해나가고 있다. 사회적 인프라 구축으로 실시간 화상 및 온라인 창으로 선생님이 출석을 호명하면 99% 응답한다. 메신저 창을 이용해서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도 공동체 공간을 만들고 친구와 소통하고 공통 관심사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가 인식하던 학교도 변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비록 개학은 늦었어도 온라인을 통해 활기찬 수업과 미진했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지도안을 새롭게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모습도 한층 더 진지해졌다. 중간고사를 생략하고 대체된다고 해서 공정성 문제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우리 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다.

우리 사회가 경험한 최악의 사태는 또 찾아올 수 있다. 이번 경험이 의미 있는 결실이 되기 위해서는 예측과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어야 한다. 이제 당면한 대입 문제도 코로나 대응처럼 사회의 협력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학습 지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학교에서 들리는 왁자한 소리가 오늘따라 몹시도 그립다. <김관형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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