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활방역 전환,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사설] 생활방역 전환,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 입력 : 2020. 05.21(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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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일부터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지 두 달만입니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으나 제주도는 황금연휴 때 관광객이 대거 입도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제주지역도 생활방역 체제로 돌입한 것입니다.

제주도는 19일 도민사회의 피로와 지역경제의 영향을 감안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시행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겁니다. 다만 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방 여부는 앞으로 1~2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항과 항만 특별입도절차는 현행대로 일정기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시설과 독거노인·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에 들어갑니다. 관광분야는 밀집·분산 등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방역관리자를 별도 지정해 관리합니다. 이와함께 민관군 합동으로 매주 금요일 실시하고 있는 일제 방역소독의 날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알다시피 코로나19는 종식된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입니다. 비록 제주에서는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릅니다. 더욱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가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 결코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자짓 방심할 경우 코로나19가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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