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 서식지 마련 약속 어겨… 공사 중단해야"

"보호종 서식지 마련 약속 어겨… 공사 중단해야"
비자림로 공사재개 시민단체 반발
  • 입력 : 2020. 05.27(수) 16:4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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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삼나무숲 파괴' 논란을 산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중단한 지 1년 여만에 재개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공사 반대 측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공사 강행은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현재 비자림로에는 팔색조를 비롯한 긴꼬리딱새, 붉은해오라기 등 법정보호종들이 날아와 번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대채 서식지도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5월말 공사 재개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벌목을 시작한 것"이라며 "제주도가 대체서식지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제주도는 행정 편의만 생각하지 말고 예산 절감과 생태계 훼손 최소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이룰 새로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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