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농업 활로, ‘먹거리 업무협약’에 주목

[사설] 제주농업 활로, ‘먹거리 업무협약’에 주목
  • 입력 : 2020. 05.28(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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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을 살리고, 도민 먹거리 개발 등을 위한 '제주 먹거리 전략'이 추진돼 크게 주목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26일 '제주 먹거리 전략수립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제주산 농산물의 과잉생산 등 수급불안 문제 해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제주도민 먹거리 욕구 충족, 제주산 농산물의 도내 우선 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간 제주농업을 고사위기로 몰고 온 주 원인이 마늘 양파와 감귤 등의 사례처럼 과잉생산, 유통미비, 소비부족으로 지적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마련은 절실한 과제였습니다.

협약내용이 도내 주요 농산물의 수급불안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두면서, 그 해법으로 과잉생산물의 도내 우선 소비체제 구축에 초점을 둬 눈길을 끕니다.

앞으로 세 기관 단체는 실무 TF 및 기획단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용역과 제주농업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 등을 추진합니다.

핵심은 제주산 농산물의 과잉생산 등으로 인한 수급불안 해소를 해결하면 농가 소득보장, 도민 먹거리 충족 등의 다른 사안도 함께 해결 가능하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실례로 최근 건강을 챙기는 도민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마늘과 양파를 농가로부터 직접 구입해 흑마늘과 양파즙을 만들어 먹는 사례들이 의외로 많은 현실을 잘 봐야 합니다. 과잉생산물 문제의 도민소비를 통한 해소 여부가 이에 맞는'공적 유통시스템' 구축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이번 협약은 제주의 농업, 먹거리 전략을 다뤄 농업인 조직이자 농산물 유통·농가소득 보장을 최우선 업무로 하는 제주농협도 참여해 일정 역할을 해야 합니다.

먹거리 협약이 '용두사미'로 흐르지 않도록 도민 모두의 각별한 관심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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