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21대 국회 '4.3특별법 개정' 갈 길 바쁘다

문 연 21대 국회 '4.3특별법 개정' 갈 길 바쁘다
재선 오영훈 위성곤-초선 송재호 본격 행보 시작
  • 입력 : 2020. 06.01(월) 09:3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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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임기에 돌입한 21대 국회가 산적한 제주현안들이 해법을 찾고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의 기틀을 만들 국회가 될 지 제주 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21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국회는 국회법상 임기 시작 후 7일째 되는 날인 오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들의 어깨는 무겁다. 20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현안과 함께 총선 과정에서 제시한 각 지역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성실히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4·3특별법 개정안의 경우 신속한 법안 발의는 물론 법안 심의 과정에서 세 명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협력·공조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재선을 통해 4·3특별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던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31일 "초선 때보다 입법적으로나 또 예산정책적으로 더 성과를 내야 하고, 선거과정을 통해 경청해온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서울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4·3특별법 개정을 20대 국회에 이어 당론으로 다시금 채택했다.

오 의원은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당론이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순을 밟아야 한다. 큰 틀은 유지하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 경제 회복을 위한 해법 마련도 시급하다.

오 의원은 "관광의 측면에서 보면, 더이상 양적인 관광정책으로는 세계의 이런 격변기,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질높은 제주관광, 새로운 제주 관광의 미래를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1차 산업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 자체가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온라인 마케팅 중심의 비대면 유통 통로를 어떻게 확보할 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께서 여당이 국회 177석을 주신 의미는 일을 하라는 것"이라며 "4·3 특별법 개정안, 그리고 1차 산업의 농산물 가격 안정을 통한 농어민 소득 안정과 코로나19 이후의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노력. 우리사회가 좀 더 사회 불평등이 줄어들고 양극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간담회, 문대림 JDC 이사장과 간담회 등을 통해 제주 현안을 재점검한 의원들은 1일에는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지며 21대 국회 첫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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