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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민 삶의 만족도 전국서 가장 낮은 제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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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빛 좋은 개살구'로 비유할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하게 좋지만 실속이 없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바로 제주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제주가 뭐 하나 좋은 평가를 받는게 없어서 그렇습니다. 제주지역 경제·사회적 여건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지역민의 삶의 질 현황을 조사한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에서 제주 주민들은 내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48.2%에 그쳤습니다. 42.9%는 보통, 8.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경제활동 일자리 여건 만족도에서도 부정 답변이 긍정 답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49.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고, 만족한다는 13.7%에 머물렀습니다. 지역에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소득 창출과 관련한 만족도 역시 그렇다는 답변은 13.7%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49.5%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국제관광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제주의 '그늘진 모습'을 마주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제주도민 스스로가 삶의 여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제주에서 살아가기가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도외인들도 제주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얼마전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이주 의향 조사에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절반 가량이 제주 이주를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제주가 어떻게 가야 할지는 자명하다고 봅니다. '찾고 싶은 제주' 이전에 '살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땅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도민들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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