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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의 현장시선]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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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이라는 용어는 2004년 로저 맥너미(Roger McNamee)가 '새로운 표준: 고위험 시대의 거대한 기회'라는 저서에서 대면 중심 상거래 사회에서 인터넷 온라인 시대로 전환되면서 발생된 경제침체 등을 설명하며 처음으로 사용한 경제 용어였으나, 현재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이전 당연하게 여겨왔던 모임, 회의, 행사, 근무형태, 대면 창구 등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여러 기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데, 소위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증상 감염자, 잠복기간이라는 위험요소가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편적 접종이 가능하려면 최소 몇 년이 필요하고, 코로나19가 계절 유행병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이 "동아시아에서 감염을 일으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유럽으로 건너가면서 더 치명적으로 변이했다"고 하거나, "일반적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숙주가 사망하면 바이러스도 죽게 되므로 시간이 지나서 약해졌다"고 말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를 무시하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국가와 국민들의 정책과 실천의지, 사회 상규 등과 무관하게 오로지 코로나19가 더 치명적으로 변이해 미국·유럽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고, 최근 코로나19가 약해져 확진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는 미국·유럽의 일상화된 볼뽀뽀 인사, 파티 등 집단문화, 마스크 미착용 분위기, 초기 대응 불찰 등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언이다.

한국사회는 의료인의 헌신과 희생, 성숙된 국민의식과 더불어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 80%, 정부 20%를 부담하고, 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득 보전 정책으로 인해 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이러한 새로운 복지혜택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한국사회 인식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한국의 복지제도에 대한 긍정평가가 41.9% 였으나, 2020년 5월에는 70.3%로 대폭(28.4%) 상승했고, 건강보험 신뢰도는 87.7%로 큰 성과를 이뤘다.

사회용어로 '뉴노멀'시대에는 비누로 꼼꼼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 소매로 입 가리기 등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 향상이 필요하다.

경제용어로 '뉴노멀'시대의 특징은 저성장, 저소득, 저금리 등으로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기재부, KDI, 무역협회 등 여러 기관에서 수출 전망 및 대책에 부심하고 있지만, 빈부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전통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가 그 지역의 약자를 도와주며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수눌음'문화가 있다. 힘든 시기에 제주의'수눌음'전통문화가 더욱 활성화 돼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희웅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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