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페스트 제국의 탄생-제3차 페스트 팬데믹과 동아시아 外

[책세상] 페스트 제국의 탄생-제3차 페스트 팬데믹과 동아시아 外
  • 입력 : 2020. 06.05(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페스트 제국의 탄생-제3차 페스트 팬데믹과 동아시아(신규환 지음)=이 책은 19~20세기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제3차 페스트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계기로 서구열강과 동아시아 각국이 의학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의과학 지식을 어떻게 구축하고, 그 지식이 국가건설과 방역체계 수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역사공간. 1만8000원.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인간에게 성숙이란 무엇인가(소노 아야코 지음)=이 책은 나 자신에게 집중되게 마련인 행복 앞에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한다. 저자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이후 발표한 에세이로, 재난 시 드러난 상대방에 대한 유아적인 인식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성숙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책읽는고양이. 1만1900원.

▶어린이 마음 시툰=갑자기 인기 짱(안병현 지음·그림), 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소복이 지음·그림), 스트라이크는 내게 맡겨(박근용 지음·그림) 등 3권으로 구성됐다. 이 시리즈는 '시를 읽는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 시와 웹툰을 엮어 만든 결과물이다. 김용택 시인이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시를 비롯해 어린들이 읽으면 좋을 시를 고르고, 세 명의 작가들이 시에 그림을 입혔다. 창비교육, 각 1만2000원.

▶마음 약한 고슴도치(올리카 케스테레 지음·그림, 윤영희 옮김)=참견하는 친구들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고슴도치가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게 되는 과정을 따스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스웨덴 작가 올리카 케스테레는 갈팡질팡하다가 정말 어렵게 자신의 생각을 믿어보는 소심하고 마음 약한 고슴도치의 모습을 공감 가게 그려냈다.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김인혜 지음·조윤주 그림)=날마다 평균 3끼씩 마주하게 되는 음식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 등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총체적, 압축적으로 담아 낸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매일 마주하는 먹거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하고 색다른 세계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주)사계절출판사. 1만5000원.

▶시소 : 나, 너 그리고 우리(고정순 지음·그림)=누군가와 함께 시소를 타다 보면 하늘에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반대로 땅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이기고 지는 게 없는 하나뿐인 놀이이기도 한 시소는 신기하게도 양쪽이 비슷한 상태가 됐을 때 신나게 탈 수 있다. 서로의 무게를 맞추고 경쟁이 아닌 서로간의 호흡이 맞을 때 오르락내리락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저자는 연대의 힘과 모두의 삶을 응원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길벗어린이. 1만3000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43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