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 번째 SFTS 환자 발생

제주 세 번째 SFTS 환자 발생
-서귀포시 72세 남성… 지난 5일 양성 판정
  • 입력 : 2020. 06.07(일) 15:17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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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 세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관내에 거주하는 A(72)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오한 증상으로 지역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4일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SFTS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강아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했고 텃밭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4~15일 정도로 사람 간의 전염력은 없지만 다발성 장기부전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감염병이다.

 SFTS는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은 털고 세탁하며, 샤워를 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SFTS 관련 문의 사항은 서부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760-629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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