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공습 '비상'

제주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공습 '비상'
해수부, 16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제주도, 해파리 피해예방 대책본부 본격 가동
  • 입력 : 2020. 06.16(화) 15:1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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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역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둬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돼 물놀이객들의 쏘임사고와 어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현재 제주 해역에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제주는 물론 전남 및 경남 연안까지 유입·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의단계 특보 발령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이 대량 출현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피해예방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 대책본부를 구성해 주의단계 특보 발령일인 16일부터 해파리 주의보 종료시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해파리 유입을 조기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어업지도선 2척(삼다호, 영주호)을 수시로 의심해역에 투입해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7월 12일에 발령됐으나 제주도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 위기특보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체계적인 대응으로 해파리로 인한 어업인 및 해수욕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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