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기술원 젤리토마토 실증시험 추진

제주 농업기술원 젤리토마토 실증시험 추진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소득작목 가능성 확인
당도 9브릭스 이상 고급식자재… 대형 마트서 판매
  • 입력 : 2020. 06.18(목) 10:1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 소득작목 가능성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새기술 실증재배를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고 경제성이 높은 젤리 토마토 품종을 선발하는 등 고품질 토마토 재배기술을 정립해 오고 있다.

 젤리토마토는 당도(9브릭스 이상)가 높아 도외 지역에서는 고급 레스토랑 식자재로 이용하거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에는 'CF옐로젤리'와 'CF젤리' 등 2품종에 대해 서부지역 소득작목 가능성 현장평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참석한 농업인들은 과피가 얇아 껍질이 입에 남지 않아 거부감이 없고 수확량이 일반 방울토마토 보다 많다 것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또 얇은 과피로 인해 장기간 유통에 불리해 대면적 재배 어려움과 바이러스에 약해 가을재배 시 정식시기를 늦춰야 하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실증시험포 1개소 및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 재배 희망농가 2개소 등 총 3개소에서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 중이다.

 품종은 'CF젤리(적색)', 'CF옐로젤리(황색)', 'HTT-088(적색)' 등 3품종이다.

 지난 3월에 육묘하고 4월에 정식 후 6월 초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소비자 직거래로 5㎏당 3만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일반 방울토마토는 5㎏당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정읍 인성리 젤리토마토 농가 심은정씨는 "젤리토마토는 수세가 좋고 생육이 괜찮아 재배에 어려움이 없다"며 "시설딸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가 소득작목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젤리토마토에 대한 소득분석, 소비자 평가 등을 거쳐 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식감이 좋은 젤리토마토를 시설딸기 후작물, 시설토마토 보완작물로서 정착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젤리토마토 재배에 관심 있는 농업인은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760-794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