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철저한 손 씻기와 청결유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여름철 휴가 기간 동안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 및 진드기 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여름에는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A형간염, 살모넬라균 등 장관감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에 주의가 필요하며,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풀숲에 들어가거나, 피부를 노출한 채로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모기에 물릴 경우에는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위험도가 상승한다.
또 해외여행 시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해 감염병 예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후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관할 보건소나 1339로 신속히 연락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으며 야외활동시에는 모기기피제 사용하는 등의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