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도착 방글라데시 유학생 3명 코로나19 확진

제주공항 도착 방글라데시 유학생 3명 코로나19 확진
도내 대학 재학생…인천공항 통해 입국 후 제주로 이동
  • 입력 : 2020. 06.19(금) 10:11
  • 이태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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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해외에서 제주로 들어온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18일 방글라데시 국적 제주한라대학 재학생 18명 중 A씨 등 3명이 제주공항을 통해 도내에 도착한 직후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공항 선별진료소 검사을 받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등 3명은 제주 코로나19 17∼19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 등은 제주 도착 직후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제주공항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바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A씨와 유학생 일행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먼저 검사 결과가 나왔고, 이후 유학생 일행 중 C씨가 추가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유학생 일행 중 또 다른 1명은 코로나19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도 보건당국은 미결정 판정 방글라데시 유학생 1명에 대한 추가 검사 여부를 수일 내 판단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중 코로나19 확진된 3명과 미결정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등 3명은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이 제주공항 검사 후 임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탑승한 학교 버스의 기사 1명과 임시 숙소 직원 1명 등 2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또 이들과 동승한 항공기 내 접촉자를 찾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 등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후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4편에 나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도 보건당국은 A씨 등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항공편을 예매해다 보니 4편의 항공기에 나눠서 제주에 오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이용한 항공편은 티웨이 TW713편, 제주항공 7C117, 에어부산 BX8029, 제주항공 7C125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3명은 제주공항에 낮 12시 52분 도착한 티웨이 TW713편과 오후 1시 44분 착륙한 제주항공 7C117편에 탑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유학생과 근로자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방글라데시가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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