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량만 5100톤' 괭생이모자반 수거 총력전 해제

'수거량만 5100톤' 괭생이모자반 수거 총력전 해제
제주특별자치도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
수온상승 영향 일일수거량 5t 미만
  • 입력 : 2020. 06.19(금) 15:2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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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괭생이모자반 수거 총력전을 해제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부터 괭생이모자반 수거체제를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괭생이모자반 일일수거량이 5t 내외로 급격히 줄고 있고, 유입량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간 항공예찰과 해상관측결과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괭생이모자반이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다. 또 수온 상승으로 유입 가능성도 낮아 청정제주바다지킴이를 활용해 평소대로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병행해 해안변을 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 등 타 지역에서 파견돼 해상수거를 지원했던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정화선박 3척은 오는 22일 복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다만 괭생이모자반이 다시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예찰을 기존 도내에 배치된 정화선박 3척을 이용해 당분간 실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인원 3900여명과 장비 260대를 투입해 괭생이 모자반 5186t을 수거했다. 이중 50농가에 5060여t을 무상 제공했으며, 120여t은 비료제조업체에 공급했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을 농가에 퇴비로 제공하는 등 신속한 처리 기반을 마련해 해양폐기물 처리비용 23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도지사는 "그동안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적극 나서 주신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자생단체 회원 등 도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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