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생경제 활성화 최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생경제 활성화 최우선"
제주도의회 정책토론회서 고봉현 연구위원 주제발표
"제주형 온·오프라인 유기적 연계 프로젝트 추진 필요"
  • 입력 : 2020. 06.29(월) 17:1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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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와 환경도시위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29일 의회 의사당 소회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코로나로 제주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와 환경도시위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29일 의회 의사당 소회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 다양한 의견 교환과 함께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고봉현 제주연구원 상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의 미래 - 제주지역 경제·산업 분야를 중심으로'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경제 전망과 향후 과제 등을 진단했다.

고 연구위원은 "2017년부터 하락하던 제주지역 경기는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분기(1~3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특히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서비스업 분야의 부진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제주방문 관광객은 36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9.1% 급락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고봉현 제주연구원 상생경제연구부 연구위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고 연구위원의 자료에 따르면 음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운수업 등 관광관련 서비스업의 1분기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3%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5월 지수는 78.5로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했고 고용 분야도 5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의 고용이 줄면서 1년 전보다 8800명이 감소했다.

제주경제 전망에 대해 고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7~8월 지속되다 종료(V자형, 빠른 회복) ▷연내 지속(U자형, 서서히 회복) ▷7~8월(W자형 더블딥) 지속되다 가을부터 2차 대유행 등 예상 시나리오 3가지를 제시했다. 시나리오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0.8%에 못 미치는 제주경제(GRDP, 지역내 총생산)는 -2.1~-0.2%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위원은 향후 과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민생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주형 O2O(Offline-to-Online) 및 제주형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 제주경제·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기존 산업구조의 재편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제주의 산업경쟁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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