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시 책방예술제 '책섬[썸:]'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7~8월 두 달간 동네책방 18곳에서 펼쳐진다. 예술제 이름 책섬[썸:]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책과 썸을 타다!'는 의미로, 지역특색에 맞는 동네책방에서 시민과 즐거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붙여졌다.

　1일 제주시문화도시센터에 따르면 제주시에 구석구석에 위치한 동네책방들은 지난해 말부터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고, 지난 6일 공모를 통해 선정돼 저마다 다른 빛깔의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책방예술제는 북토크를 시작으로 콘서트, 낭독 공연, 작가 전시회 등이 마련되는데 ▷동네책방 클래식 콘서트, 낭독 공연(카페동경앤책방) ▷'그림책 만들고 인형놀이 하는' 김리라 작가 전시회(그림책방&카페노란우산) ▷슬기로운 우도해녀 생활(밤수지맨드라미) ▷한뼘씩 읽기(한뼘책방) ▷책방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디어 마이 블루) 등이 선보인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소규모(10인 이하)로 진행될 예정이다.

　책방예술제에 앞서 제주시동네책방네트워크(대표 은종복)와 책섬[썸:]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현정·문화도시추진위원)는 이달 5일 제주시 고씨주택에서 책섬[썸:] 관련 작가와의 대화 모임을 갖는다.

　제주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다가올 책방에서 펼쳐질 예술제를 통해 건강한 책방 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