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증가' 제주 국경검역 수준 방역체계 가동

'해외발 증가' 제주 국경검역 수준 방역체계 가동
공항내 워크스루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부스 등 운영
道, 인천국제공항 제주 특별입도절차 홍보 등 협조
  • 입력 : 2020. 07.06(월) 10:3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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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방문 이력을 가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지역에서 지속 늘어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국경 검역 수준의 방역체계을 가동한다.

 제주도는 입도 관문 최일선인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국경 수준의 검역을 실현하기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6일 0시 이후 모든 국제선에 대해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하고 발 빠른 문진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총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바 있다.

 7명의 확진자(제주10·12·16·17·18·19·20번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이들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입도 직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통해 검체 채취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증상을 보인 감염자(제주16·17·18·19·20번 확진자) 5명에 대해 입도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 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져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를 거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만 검사 및 시설격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지난 4월 16일부터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31일에는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가 국제공항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인천공항공사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인천공항검역소·인천공항공사·특별수송 담당자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폭증 등 검체 채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제주국제공항에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설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총 56명(선별진료소 18명, 발열 38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인 만큼 제주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7일자로 운영 100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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