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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터뷰] 고성호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주지역 레미콘 업계 재도약 위해 최선"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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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호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레미콘 원재료인 골재 공급 및 가격안정화를 도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사진=이상국기자

제주도와 협의 거쳐 가격 안정화 도모 박차
양질의 레미콘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


2017년도까지 호황을 누렸던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최근 도내 인구 유입과 해외자본 투자 금액 감소 등의 이유로 급격히 침체되면서 제주 건설업계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제주지역 건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레미콘 업계의 대표 고성호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조합의 역할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한다면=레미콘 업계의 조합이라는 것이 정부가 중소기업 보호 차원에서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조합으로 하여금 관급 레미콘 수요를 조합과 계약한다는 명분이 있다. 1993년 12월 23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현재 제주지역 내 23개 소기업 레미콘사로 조합원이 구성돼 있다. 조합은 레미콘 업계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책 발굴 및 규제 개선 건의, 조합원사의 원가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급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원재료 구입 등 행정하고 부딪혀야 될 문제들을 조합에서 다 관장하고 있다. 조합 대표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최근 제주지역의 급격한 레미콘 물량 감소로 위기 상황인 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부담에 고민이 많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업계가 가장 당면한 문제는 원재료 구매다. 제주도에서 나오는 원재료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시멘트도 육지에서 공급받고 있고, 모래 또한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에 육지에서 사 오고 있다.

4~5년 전 레미콘 원재료인 골재 공급이 원활치 않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도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건설산업에 지장을 초래한 바 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환경을 적정히 보전하면서 석산 개발이 이뤄질 수 있게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를 거쳐 골재 공급 및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제주지역 레미콘 업계 상황과 애로사항은=2017년을 기점으로 제주지역의 건설산업 투자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건설업과 관련된 레미콘 산업의 성장이 위축됐다. 체감상 올해 물량은 호황 시기 대비 40% 정도로 줄어, 각 레미콘사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애로사항은 제도적인 제약이 너무 과다한 것 같다. 공장 이전 및 노후된 장비 교체를 하려고 해도 민원에 발이 묶여 있다. 특히 정부에서 육지부 바다 모래의 제주 반입 허가량을 제한하고 있어, 현재도 값비싼 내륙지역 바닷모래를 근근이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에서도 TF팀 구성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도내 레미콘 업계도 머리를 맞대 정부를 설득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역민들에게 바라는 점은=저희들은 물건을 공급하고 수익을 보는 사업자들이다 보니 외국 자본 유치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서 건설 물량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조합 자체에서도 세미나 개최, 외부 강사 초청 교육 등 양질의 레미콘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레미콘이 단순히 건물 짓는 뼈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량한 건물을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미콘업이 건설업에 관련된 업종이기는 하지만, 건설업계의 부속된 업종이 아닌 독립적인 업종으로 인정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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