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간호장교들 제주서 치유하다

코로나19로 지친 간호장교들 제주서 치유하다
제주관광공사 대구 간호장교 대상 제주 로캉스 여행 진행
  • 입력 : 2020. 07.07(화) 16:3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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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섰던 간호장교들과 가족들이 제주를 찾아 로캉스 여행을 즐기는 모습.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이 부족했던 대구지역에 투입돼 사투를 벌이던 신임 간호장교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산하 GKL사회공헌재단,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구지역에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섰던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을 대상으로 제주 로캉스(로컬+바캉스)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여행에 초청된 간호장교들은 지난 3월 3일 국군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후 대구로 투입돼 4월 10일까지 5주 동안 의료봉사를 벌였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은 2박 3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여행에는 간호장교 13명과 가족 34명 등 모두 47명이 초청돼 제주에서 힐링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제주여행 첫 날인 6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를 찾아 제주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신풍 밭담길 투어, 고망낚시, 기름떡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찾아 유채꽃 프라자, 조랑말박물관 목장 체험, 갑마장길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간호장교는 "제주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7월과 11월 각각 2회씩 총 4회로 진행되며, 오는 13~15일 진행되는 두 번째 여행에선 간호장교 13명과 가족 등 4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많은 의료진의 헌신이 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극복되고 있다"며 "이번 제주 마을에서 진행하는 로캉스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간호장교와 가족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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