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신(新)전략 ‘마을교육공동체’

[열린마당] 신(新)전략 ‘마을교육공동체’
  • 입력 : 2020. 07.08(수)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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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토대로 한 삶의 교육이 교육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입시 중심 학교 모델로는 새 시대에 대응키 어려우며 다양성과 유연성에 기초한 교육 혁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마을교육공동체란 지역 인적 자원을 '마을 선생님'으로 위촉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아이들을 키우고 지원하는 공동 성장 프로그램이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지역사회가 관심과 애정을 함께 가져야 한다.

요즘, 학교는 앎과 공동체적 삶을 통합시키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마을은 학교가 필요하고 학교는 마을이 필요하다. 책 속에 갇혀 있는 교육이 아닌, 실제적 배움을 쌓아가며 내 고장을 알아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육한다. 이는 마을과 학교가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갖출 때 가능하다. 학교는 통합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마을은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학부모도 한계를 느껴 공부를 시작한다.

제주에도'어멍아방 마을학교'를 비롯해'가족캠프 운영','야간도서관 개관', '창의공작소 운영' 등이 진행됐다. 교과서 밖의 배움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주제로 진행함으로써 교실을 넘어 마을 전체를 배움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학교는 지역과 밀접한 관계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소통하고 협력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할 책무성이 우리에게 있다. 제주교육은 현재 진행형이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박정환 국무조정실 제주도지원단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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