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2분기 실적발표와 실적장세로 전환

[주간 재테크 핫 이슈] 2분기 실적발표와 실적장세로 전환
중소형·개별종목 실적 가치에 촉각
  • 입력 : 2020. 07.09(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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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바이오·인터넷 업종도 순환매 예상
IT/하드웨어·반도체·컨텐츠 업종 시장 주목


삼성전자가 지난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8.1조원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예상치였던 6조원에서 7조원 후반을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증시도 실적시즌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에 맞춰 투자자들의 관심도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실적 변동에 쏠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28.3조원, 2분기는 27.1조원이며 이는 연초 대비 각각 -24.9% , -27.4% 조정된 수치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실적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중이며 이에 맞춰 내년에 대한 조정치도 하향 조정을 하고 있으나 하향 속도 자체는 올해 추정치 하향속도 보다는 더디게 조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2분기 실적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개인들의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어 자연스럽게 기업실적 역시 최악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와 괴리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기에 예상치보다는 좋게 나오는 기업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8.1조원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에 이러한 기조가 2분기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서프라이즈는 주가지수에 어느정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제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그렇기에 뒤늦게 실적을 보고 증시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 주가 지수 수준에 맞춰 볼 필요가 있으며 중소형 및 개별 종목들이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탄력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급격한 반등으로 기업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증시도 성장주에서 실적가치주로의 전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2014~15년 코스닥 상승 당시 성장주들이 급등하면서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쌓이고 이후 실적 바닥을 확인하면서 횡보, 그리고 다시 실적 회복에 따른 벨류에이션은 정상화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2분기에 실적 바닥 이후 3분기 회복이라는 틀에서 움직인다면 이번 실적시즌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세 중간의 쉬어가는 징검다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러한 쉬는 장세에서는 기존 유동성 장세에서의 주도주에 더해서 실적 장세에서 주도주로 합류하게될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성장주 중심의 주도주인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업종도 순환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으로 12개월간의 예상 매출 성장률이 높지만 최근 증시 상승률 대비해서는 저조한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 컨텐츠업종이 실적시즌 이후에 부각되면서 실적가치주들이 주도주에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에 발표되는 실적과 함께 향후 12개월 선행 실적을 미리 파악하고 새로 합류 하게될 실적주도주에 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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