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기초적 준비단계일 뿐"

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기초적 준비단계일 뿐"
민선7기 하반기 기자간담회… "코로나 대응 최우선"
제2공항·비자림로 공사·조직개편 해결 행정력 집중
  • 입력 : 2020. 07.14(화) 11:5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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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7기 후반기 제주도정의 시작에 따른 기자간담회에서 대권도전 관련 질문에 "현재 아주 기초적으로 구상하고 준비하는 단계"라며 "현재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제주를 사수하는 것"이라며 답변을 우회했다.

원 지사는 14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4월 이후 전국적으로 대선시계는 빨라졌고, 현재 처한 국가 위기, 정치 위기가 제주도정과 관련이 없지 않아 어떤 역할을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권도전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어떤 구체적 비전과 전략, 프로그램을 갖고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기초적 준비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권도전 결심이 선다면 도민에게 맨 먼저 이를 알리고 국민 공감을 얻은 이후에 공식적으로 행보할 것"이라며 "최근 중앙에 대한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많이 나가는 것은 라디오 방송이나 개인 SNS에 나가는 정도이며 출장도 국회나 각 부처에 예산 확보 등을 위해 기본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의 제도적 뒷받침이 안 됐고, 소통행정 적임자라는 장점과 음주운전이라는 단점(과오) 등 경중을 따질 때 인사권자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지사가 14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민선7기 하반기 시작에 따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도의회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더 심의가 필요하다고 하면 의회의 권한으로서 존중한다"며 "현장에 부응하는 조직개편에 반영된 것들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치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2공항과 비자림로 확장사업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4차 토론회가 진행 중으로 국토부와 반대대책위의 의견수렴 및 조율 과정이 필요하고, 비자림로 공사도 환경부의 같은 입장으로 긴밀하게 소통을 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원 지사는 후반기 제주도정의 방향과 각오에 대해 모두 발언에서 "지난 2년간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청정제주라는 큰 도정 비전하에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인프라 정비하는 기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도정 후반기는 우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청정제주 지키며 당면한 민생과 지역경제를 보호하고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제주도민 역량 키우는데 도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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