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오래된 미래에 새로운 일상의 길

제주섬 오래된 미래에 새로운 일상의 길
본보 7월 22일부터 도민 대상 무료 강좌 '… 길에 새긴 역사'
홍기표 박사 백제 무령왕릉에서 제주유배인까지 총 12회 강의
  • 입력 : 2020. 07.14(화) 17:3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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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표 박사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 과연 행복한가? 삶의 보람은 느끼는가? 우리 조상의 삶은 과연 어떠했고, 후손들은 어떠할 것인가? 우리네 인간들이 시공을 초월해 근본적으로 안고 살아가는 화두다.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상'을 헤쳐가야 하는 시대에 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고전에서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라일보사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펼치는 제주도민 대상 무료 인문역사강의다.

이번 사업은 '돌에 새긴 기록, 길에 새긴 역사'라는 제목을 달았다. 역사 일반교양, 제주 역사문화로 나눠 총 12회에 걸쳐 강의가 잇따른다.

강의는 성균관대 사학과 겸임교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을 지냈고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인 제주 출신 홍기표 박사가 맡는다. 홍 박사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유학대학원(한국사상사) 석사, 성균관대 일반대학원(한국중세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저로 '조선시대 제주 목민관 비석(군)의 현황과 분석', '여말선초 제주 입도조 연구', '역주 증보탐라지'(공저), '제주유학과 유배문화'(공저), '남사록 역주'(상·하권), '제주의 편액' 등이 있다.

역사 일반교양 분야는 역사유적과 유물, 문화재 이해, 역사서 탐구, 조선시대 선비의 상, 조선시대 선비 탐구로 이어진다. 백제 무령왕릉 발굴 유물, 청자·향교·서원에 대한 이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와 고려사 절요, 조선왕조실록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등 조선시대 선비를 통해선 시국에 임하는 태도 등을 살펴본다.

제주 역사문화 분야에선 탐라 유적의 종합 고증, 제주의 금석문, 현판으로 보는 제주 역사 이해, 제주의 고문헌과 탐라순력도, 제주 유배인과 오현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모흥혈, 칠성도, 광양당에서 시작해 600여 년 유배의 섬에 얽힌 대표적인 유배인과 제주문화까지 다다른다.

홍기표 박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역사 일반의 교양을 함양하고 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충족시켜 주고자 한다"며 "특히 이 섬에서 살아가는 제주민에게 제주의 역사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돌에 새긴 기록, 길에 새긴 역사' 강의는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7시 한라일보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수강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전 예약 연락처는 75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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