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심각성 제주 창작뮤지컬에 담다

해양쓰레기 심각성 제주 창작뮤지컬에 담다
극단 가람 상주단체 공연 '우린 쓰레기가 싫어요'
  • 입력 : 2020. 07.15(수) 08: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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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을 받는 자연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뮤지컬에 담긴다. 극단 가람이 공연장 상주단체 창작레퍼토리로 펼치는 창작가족뮤지컬 '우린 쓰레기가 싫어요'(이상용 작, 정현주 연출)다.

이 작품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해양쓰레기의 현황과 피해 사례를 보여주고 쓰레기 배출 저감과 해양 오염 예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인도네시아 카포타 섬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몸길이 9.4m의 향유고래 몸속에서 나온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극단 가람은 해양쓰레기가 해양생물의 서식환경을 파괴하고 오염된 수산물이 식탁에 올라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서 창작뮤지컬을 통해 이에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아름다운 바다가 온갖 쓰레기로 뒤덮이는 때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극은 평화롭던 용궁에서 시작된다. 바다는 이미 해양쓰레기로 먹을 것이 없어진 상태다. 해양쓰레기로 밍크고래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상어대감이 위독해지자 화가 난 용왕은 용궁을 살릴 곡식을 구해 오라며 거북이를 육지로 보낸다. 하지만 육지 또한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 먹을 것이 없는 상태였다. 주저앉아 있는 거북이 앞에 토끼 등 동물친구들이 나타나며 또 다른 사연이 펼쳐진다.

가람은 "쓰레기 문제를 통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에 무감각 했던 인식을 환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진영, 고가영, 이승준, 이병훈, 김병택 등이 출연한다.

일정은 7월 31~8월 2일 오전 11시 제주돌문화공원 야외 공연장. 문의 722-0794, 010-3690-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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