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회관 아트페어 접고 원도심 미술축제

제주시민회관 아트페어 접고 원도심 미술축제
이도1동에서 제주시 주최 변경 '2020아트페스타 인 제주' 신설
10월 23~11월 1일 산지천갤러리·옛 새마을금고·산지천광장
'… 스토리 제주' 주제 도내외 작가 114명 온라인 실내·야외 전시
  • 입력 : 2020. 07.16(목) 17:2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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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도1동 주최로 2018년까지 4회째 치르고 중단됐던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이 올해 '2020 아트페스타 인 제주'로 새로 태어난다. 주최 측이 동주민센터에서 행정시인 제주시로 바뀌었고 미술품을 사고파는 국제 아트페어 대신에 대중성을 강화한 참여형 국내 미술축제로 방향을 틀었다. 행사장은 4년 동안 줄곧 지켜온 제주시민회관을 떠나 산지천으로 향한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지천갤러리, 산지천 광장, 옛 새마을금고 등 원도심 산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현재로선 야외 산지천광장을 제외하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작품활동과 작품 설명, 작가 인터뷰 등을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으로 송출하게 된다.

별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참여 작가는 20~40대의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도내외 114명에 이른다. 제주 미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 등을 위해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60% 이상 참여시켰다. 제주 작가의 경우 입체 부문엔 김영훈 김수현 강주현 강문석 강태환 신예선 변금윤 김선일 송창훈 김기대 등이 참여한다. 평면 부문은 오민수 조기섭 이성종 현덕식 오기영 김산 변세희 최창훈 허문희 김소라 조이영 백성원 박주우 김병국 양재열 루씨쏜 김진수 홍시아 등이 참여작가 명단에 올랐다.

전시 주제는 '페스타 제주, 스토리 제주'로 정해졌다. 잘 알려지지 않는 제주의 모습을 발굴해 제주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신작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산지천 갤러리와 유휴공간인 옛 새마을금고 건물을 활용해 이루어지는 실내전시엔 한국화, 서양화, 사진, 판화, 설치미술, 영상미디어, 조각, 공예 작품 등을 배치한다. 야외 산지천 광장에는 입체·설치 작품, 환경미술(조형)과 휘호깃발(서예)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제주도민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챌린지 프로젝트 작품'도 옛 새마을금고에 특별 전시된다.

지난 5월 선임된 김해곤 총감독은 "삶 속의 미술,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로 관객과 창작자 간의 간극을 좁히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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