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유니버설디자인 공약 실천 의지 어디에..."

김경미 "유니버설디자인 공약 실천 의지 어디에..."
16일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질타
도시디자인담당관→도시건설국 흡수 조직개편안 지적
  • 입력 : 2020. 07.16(목) 18:1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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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민선7기 제주도정의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 및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 공약 실천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제11대 의회에 입성해 2018년 7월 첫 5분 발언을 한 후 다시 2년 만에 이 자리에 섰다"며 "당시 유니버설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요되는 차별적인 삶에 대한 저의 일상을 지금처럼 42명의 의원과 구별되는 단상에서 발언을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동 제약으로 분리와 격리, 자유를 박탈당한 분들에게 권리를 찾아주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 및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 민선 7기 공약이 소소한 일상의 가능함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2년의 평가가 먼저 이루어 질 때 민선 6기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면서 "행정부지사 직속 도시디자인담당관을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가를 개방형으로 채용하는 등 지사의 유니버설디자인의 의지가 확고함에 기대를 많이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도시건설국 안에 흡수되는 조직 개편안이 제출되는 상황을 보면서 공약 실천 의지가 있는지 되묻게 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도시건설국에 흡수 된다고 하여 유니버설디자인의 축소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디자인 담당관을 두었음에도 지사께서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의지가 없었기에 다시 조직이 원위치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지에 대한 반문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디자인담당관의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제주가 유니버설디자인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 총괄건축가가 임명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총괄건축가 제도와 도시디자인담당관을 하나로 묶어 제주 건축의 품격을 높이며, 모두가 편한 도시 기반이 되는 공공성 디자인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총괄건축디자인추진단 조직 개편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추진 동력 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이 42명과 분리된 단상에서 발언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최근 좌남수 의장께서 현재 본 의원이 사용하고 있는 별도의 발언대를 없애 전체 의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발언대로 8월 비회기에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민선 7기 앞으로 2년이나 남았다. 2년 동안 준비하고, 대비했던 것들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새롭게 정비하고, 민선 6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주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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