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48일째 47년만에 역대 최장 기록

올해 장마 48일째 47년만에 역대 최장 기록
장마 기간 실제 비 온날 29일 역대 2위
28일까지 장마 지속 하루만에 기록 경신
  • 입력 : 2020. 07.27(월) 10:5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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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48일째 이어지며 47년 만에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장맛비가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한 후 이날까지 48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1998년에 기록한 47일을 뛰어넘어 가장 긴 장마 기간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다시 시작한 장맛비가 28일까지 이어지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까지 장마가 계속되면 하루만에 다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다.

기상청은 "통상 7월 중순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면서 장마가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장마기간 중 실제 비가 온 날은 29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 이래 장마 기간 중 강우 일수가 가장 길었던 해는 1974년으로 그해 29.5일간 비가 내렸다.

 또 올해 장마 기간 기록한 평균 강수량은 517.75㎜로 역대 11번째로 많은 강우량을 보였다.

 장맛비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더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29일부터는 열대야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연일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장맛비가 일시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그치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8월부터는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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