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는 아이 많아지길" 제주 첫 도서 나눔 시작

"책 좋아하는 아이 많아지길" 제주 첫 도서 나눔 시작
북큐레이터협회· 초록우산·한라일보 도서 나눔 협약
도서 5000권 기부로 첫 발… 도내 다문화 가정에 전달
  • 입력 : 2020. 07.30(목) 15:54
  • 이상민 기자hasm@ihalla.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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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사단법인 한국북큐레이터협회 회장(사진에서 맨오른쪽)과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사진에서 맨왼쪽), 이용곤 (주)한라일보사 대표이사(사진에서 가운데)가 3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도서 나눔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 기자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도서를 기부하며 독서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북큐레이터협회가 제주지역 아동을 위한 첫 도서 나눔 운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북큐레이터협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주)한라일보사는 3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도서 나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도서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한라일보사는 이 운동에 참여한 회원사를 발굴·홍보한다. 또 어린이재단은 지역 사회망을 활용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도서가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이날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동화책 등 도서 5000권을 기증하는 것으로 제주지역 도서 나눔 운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도서 5000권은 협회에 소속한 (주)카이로스디자인그룹의 이기선 대표 등 4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어린이재단은 이 도서를 도내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용곤 한라일보 대표 이사는 협약식에서 "도서를 기부해준 협회 측에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동 도서 나눔 운동이 지속될 수 있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관 한국북큐레이터협회 이사장은 "제주지역 아동을 위한 도서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맺은 협약이 아동 도서 문화 확산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박 이사장의 바람처럼 아이들이 평소 책을 가까이 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뜻 책을 내놓은 이기선 (주)카이로스디자인그룹 대표는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평소 협회가 펼치고 있는 도서 나눔 운동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었다"면서 "때문에 협회의 지원 요청에 고민 없이 도서를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도서 나눔 운동에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일보사는 도서를 기부한 이기선 대표에 감사패를, 아동 도서 나눔 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미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회장에게 공적패를 전달했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는 김연옥 한국북큐레이터협회 부회장과 성미희 서점문화발전소 소장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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