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규모 오라관광단지사업 운명은

제주 최대 규모 오라관광단지사업 운명은
도, 31일 개발사업심의위 개최… 자본조달 쟁점
JCC "사업 추진 의지 변함없고 적극 소명할 것"
  • 입력 : 2020. 07.30(목) 18:0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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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대의 제주지역 최대 규모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심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 자본조달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JCC(사)가 추진 중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3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다. 심의위는 이날 오라관광단지 현장 방문에 이어 JCC의 투자 계획을 비롯한 재원 확보의 적정성 여부, 사업자의 투자 적격 여부, 지역과의 공존·기여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는 원안 의결, 조건부 의결, 재검토, 부결 등 4가지의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그동안 JCC가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고, 현재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경제의 악화 등으로 재검토 의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 측의 자본조달에 대한 문제 해결 여부와 이 사업 추진에 따른 제주지역 내의 찬반이 상존해 최종 결론은 내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업자 측의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수정·보완과 함께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사업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앞서 JCC는 지난해 11월 오라단지 자본검증위원회의 자본조달 대안 제시안이 소명자료로 미흡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달 투자사인 화융그룹의 재무 재표 등 자본조달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도에 제출했다.

자본검증위는 지난해 JCC에 분양 수입을 제외한 투자금 3조3730억원의 10%인 3373억원을 은행계좌에 예치토록 요구했다. 이에 JCC 측은 지난 7월 도에 3373억원의 예치는 불가하고 사업 승인 시 1200억원을 사전 예치하겠다는 최종 의견을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심의의 최대 쟁점은 자본조달 능력 여부이며, 심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CC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고, 개발심의에서 자본조달 문제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5조2180억원을 투입,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호텔, 휴양콘도, 워터파크, 골프장, 상업시설, 생태전시관 등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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