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독거노인 및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냉방비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9367명)에 대해서는 혹서기 기간 공익형 일자리 활동시간을 단축(30→20시간)하고, 무더위 시간대(낮 12~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 자제 및 휴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야외활동이 많은 사업단의 경우 오전 중 활동할 수 있도록 수행기관과 협의해 시간을 조정했다.

　또 폭염 대비 행동요령 안내 및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발령상황 및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는 독거노인들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여름철 건강관리·폭염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하고, 폭염특보 시에는 전화·방문 등 일일 안전확인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드림지원사업으로 독거노인 3800여 명에게 냉방비(1인 연 8만5000원)를 지원하고, 민간기업 및 단체 후원을 통해 선풍기 등 냉방용품도 제공했다.

　경로당은 지난달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했다.

　자생단체의 주1회 방역 외에 매일 자체소독과 주기적인 시설소독을 실시하고,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하절기 동안에는 2억9100만원을 투입해 448개 경로당에 4단계로 나눠 면적에 따라 50만∼8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도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