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토양 공기 투입으로 연작 피해 줄인다

시설원예 토양 공기 투입으로 연작 피해 줄인다
제주농기원, 7일 시설오이 재배포장 현장연시회 개최
폭기식 심토파쇄 활용기술 보급… "임대 사용도 가능"
  • 입력 : 2020. 08.03(월) 16:1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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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 재배 과채류와 키위 재배 토양의 환경 개선과 연작장해 해소를 위해 폭기식 심토파쇄 활용기술을 보급한다.

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재배지는 연작에 의한 토양 다짐현상으로 물 빠짐과 공기 흐름이 나빠지면서 작물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못하고 미생물 활성이 낮아져 품질,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기식 심토파쇄 활용기술을 이용하면 공기 투입으로 작토층을 부드럽게 해 물, 공기, 양분의 흐름이 좋아지는 토양환경을 조성해 양분의 적정 흡수는 물론 연작장해 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폭기식 심토파쇄는 땅 속 60㎝에 노즐을 넣고 고압축된 공기를 일시에 방출해 직경 4m 내외의 땅을 들썩이며 토양의 다져진 경반층 파쇄로 흙을 잘게 부수는 방법이다. 특히, 유기화학비료와 합성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부하 없이 토양을 살리는 친환경적 방법이며 저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토양환경 관리기술이다. 아울러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작물 생육 촉진, 습해 피해 감소 등을 통해 수확량 및 품질향상 효과도 볼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7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시설재배 오이 포장에서 폭기식 심토파쇄에 관심 있는 시설 과채류 및 키위 재배 농업인 등 5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후 시설오이 생육상황, 생산량 등을 조사해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연하는 폭기식 심토파쇄기는 압축 공기 투입을 통해 경반층 파쇄는 물론 토양 내 산도 교정용 석회비료를 동시에 토양 속으로 뿌려줄 수 있어 농작업 경감과 토양산도 조절도 가능하다.

폭기식 심토파쇄기는 제주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임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농촌지도팀(760-77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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